안녕하세요. 1부 찬양인도자를 맡고 있는 희강이 아빠 김진용 입니다.

저와 저희 가정은 1월부터 출석하여 8개월동안 은혜의 시간을 함께하고 유학으로 인하여 미국으로 8월 12일 떠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받아온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벌써부터 그리워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모태신앙으로 어찌보면 안정적으로 어찌보면 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라는 지난 4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메세지는 저의 삶을 바꿨습니다.
저의 마음밭을 뒤엎으셨고 실제로 저의 삶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미국 박사 유학은 제게 맞지 않는 옷같았고 어떻게 보면 좀더 잘나 보이고자 시작한 저의 욕심이었던것 같았습니다.
4월까지 이미 제출한 원서의 90%가 거절당했고 저의 욕심이 앞서 있던 준비과정에서 하나님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에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라는 메세지와 말씀들은 제가 놓치고 있던 하나님의 시선을 보게 하셨습니다.
유학을 가고 안가고는 이미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굳히고 있을때쯤 한학교에서 합격 메일을 보내주었고 저의 태도에 변화가 있다라는 사실을 깨달은건 그때부터였습니다.

먼저 주앞에 아뢰고 주의 음성을 기다린다.

저는 항상 제가 먼저 생각하고 계산하고 결정한 다음 주앞에 기도하고 그 결정이 옳은지 물었습니다. 그런 제가 먼저 주님의 생각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계속되는 문제와 선택 속에서 주의 음성을 먼저 기다리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밤 사경' ... 밤 사경을 헤매기까지 기다려야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니 말입니다. 내 힘과 생각을 의지한 이전 습관들은 문제와 선택 앞에서 계속 작동하였기 때문에 다시 밤 사경까지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의 싸움을 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에 도착해서도 저의 삶은 문제와 시련과 선택의 반복일 것입니다.
분립개척교회에서 많은 은혜와 사랑을 받고 갑니다. 또 '하나님의 시선'을 먼저 구하는 태도를 배우고 갑니다.
분립개척교회는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게 주신 은혜의 충전소였고 말씀의 훈련소 였습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신 모든 성도님들 교역자님들 목사님 감사합니다.
미국에 잘 정착하고 한국에 올때마다 명절에 고향에 방문하듯 이곳을 반갑게 찾아오겠습니다.

주님안에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진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