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게시판

4일차 고난주간 특새 나눔♥

작성자
injesus
작성일
2024-03-28 14:33
조회
61
하나님께서 소중한 깨달음을 주신 새벽, 나누라는 목사님 권면에 따라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글을 적어봅니다.

주님께 맡겨드린다는 말, 너무 많이 고백해왔고 고백할때마다 저를 눈물짓게 했는데...사실 지금껏 그 눈물의 의미는 어딘지 모를 답답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 맡겨드린다면 걱정하지 않아야할 것 같고, 더이상 내가 움직이지 않아야할 것 같은데 여전히 저는 제게 주어진 역할 안에서 씨름하고 갈등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나는 맡겨드리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항상 있었거든요.
주님께 맡겨드리고 싶다, 라고 기도하면서도 "그래서? 그걸 정확히 어떻게 하지? 맡겨드려도 여전히 내가 노력할 부분이 주어지는데 그럼 실질적으로 그 일들은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거지?" 이런 질문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맡기면, 제가 원하는 결과로 하나님이 응답해주시면 좋겠다는 모호하고 이기적인 기대도 뒤섞여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맡겨드린다는 것이 수동적인 의미가 아니라, 곧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겠다는 굉장히 "적극적인" 의미라는 명확한 설명이 저의 답답함을 한방에 날려주었습니다! 맡긴다는 건, "그 일에 대한 모든 결정권과 주권을" 주님께 맡기겠다, 그러니 저는 이제 명령하시는 대로만 따르겠다는 결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니 어려운게 아니라, 오히려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CEO를 신뢰하는 신입사원이 회사 경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아니라 그저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할 뿐인 것 처럼, 제 인생은 이미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은 제가 누구보다 신뢰하는 이 땅의 창조주이시고, 경영자이시니까요! 일의 결과까지 제가 생각하려하다보니 오히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저는 그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행하기만 하면 되는거였다니!

그렇게 생각하니, 남편과 이 가정을 주님께 맡긴다는 것, 관계를 주님께 맡긴다는 것, 직장을 주님께 맡긴다는 것, 제가 오랜시간 걱정하거나 고민하는 문제를 주님께 맡긴다는 것, 품고있는 영혼을 주님께 맡긴다는 것..이 모든게 얼마나 다르게 다가오던지.. 더이상 답답한게 아니라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들이 떠오르고 생각나고 기대가 차오릅니다.

감히 하나님을 결과론적으로 해석하려 들지 않고,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 하나님 나라를 누리기를 기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그저 예수님과 동행하는 기쁨 그 자체가, 제가 바라는 어떤 소망이 이뤄지는 기쁨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 제게 주신 부르심과 명령에 순종함으로 살아내기를 결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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