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게시판

특새 첫날

작성자
Injesus
작성일
2020-10-12 12:48
조회
641
코로나 속 특별한 일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사실 특새를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심 현장예배가 아니니까 그런 마음가짐이 안된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며..그래도 참여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9시쯤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일어나면서도
아..출근도 해야하는데 너무 무리인것 아닌가
저녁 시간에 다시 영상으로 드릴까..하며 떠오르는 갖은 핑계를 뒤로 하고 겨우 소파에 앉아 그렇게 첫날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도 귀에 쏙쏙 들어왔고, 나름의 깨달음과 은혜도 있었고..
목사님 말씀처럼 부르짖지 않았던 내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지만
회개가 터져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주를 위해 살아가리라 결단해도 딱히 선한 영향력없는 것 같은 제 삶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쳐있었고, 언젠가부터 부르짖지 않았음을 깨달았으면서도... 부르짖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 자신에게 또 죄책감을 느끼며 내 기도가 안나오니 중보라도 열심히 하자..하는 마음으로 특새박스로 배달이 된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을 손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이름을 부르는데..
말할수 없는 감격으로 저는 어느새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든 주님과 동행하길 바라며
은혜를 구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은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제목들 속에는 주의 나라가 임하길 간구하며 싸우고 있는 선한 싸움과
그 과정에 따르는 많은 낙심에 대한 눈물와
여전한 새 소망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쳤던 제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홀로 싸우는 싸움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부르짖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게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반드시 인도하실, 제가 걸어갈 길이 있음을 보여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기도해야함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못한 저의 나태함과 교만함을 이렇게 직면하게 하시니..제가 오늘 삶에서 드릴 예배도..그리고 특별한 이번주동안 허락하신 은혜도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기력해지기 쉬운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가열차게 일하고 계시는 우리의 왕 되신 주님께
부르짖겠다며 결단해봅니다.
저는 이번주 미디어 금식을 통해 저녁시간마다 퇴근후 아무생각없이 미디어로 흘려버리는 시간 대신 말씀과 기도로 우선순위를 바로잡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로마서 8:24~25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교회가 있어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전체 1

  • 2020-10-12 15:22
    injesus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injesus님의 나눔을 통해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주를 함께 경험하게 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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