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일기 열네번째

 

1월6일(토새벽설교中), 행3:1-10

오늘날 교회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두 가지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영적인 능력, 복음의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문제를 가진 자들이 변화를 경험하고, 아둘람공동체와 같이 상처입고 환란당한자들이 교회를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가정의 아픔이 치유되고, 부부가 새로움을 경험하고 예배를 통해 개인과 가정을 회복하는 일이 일어나야 하고 아내를 무시하던 형제들이 예배의 은혜를 경험하고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일들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게 교회인데 교회 안에 문제를 가진 자들이 변화가 없다는 것이 오늘 교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저는 ‘주안에교회’가 이런 영적인 능력이 무기력해지고 복음의 능력이 무기력해진 그런 교회가 될까 두렵습니다. 처음부터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를 이전하면서 간판도 그리고 홍보하는 어떤 글로 올리지 않고 덤덤히 2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숫자가 되어야지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개척 꼭 1년 만에 170명이 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아주 큰 교회에서 보면 어떨지 몰라도 개척초기에 비하면 ‘주안에교회’는 금과 은이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주안에교회’는 아주 가난하지 않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약해질까 두렵습니다. 앉은뱅이가 동전을 원했고 베드로가 동전이 있었다면, 그냥 그 앉은뱅이에게 동전을 주었다면,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에게는 은과 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직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교회의 영적인 능력, 교회의 복음의 능력은 사람과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그 예수를 소유하고 그 예수를 붙잡고 자랑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둘째, 교회가 이렇게 무기력해지는 이유는 교회 안에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영광을 취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교회 안에 영적인 능력이 없는 것이고 설사 능력이 나타나도 사람이 영광을 나타내려 한다는 점입니다. 불행하게도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 안에서 사람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자기가 했다는 것입니다. 개척교회가 위험할 수 있는 것이 이 지점 아닙니까? 개척한 목사가 ‘여기까지 내가 했다’라는 마음을 품을 때, 개척멤버들이 ‘여기까지 내가 했다’라는 마음을 품을 때, 성도들이 ‘이건 내가 했달’라는 마음을 품으면서 그 영광을 자기가 취하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사울을 변화시켜 바울이라는 위대한 사도가 되도록 하신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이지 사람을 높여서는 안됩니다. 사람을 변화시킨 하나님을 높이는 하나님이 주인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앉은뱅이가 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모든 자들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앉은뱅이를 고치자 베드로에게 사람들이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합니다. “왜 우리를 주목하는가?”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는 “왜 나를 주목하지 않는가? 왜 우리를 주목하지 않는가?”라고 외칩니다. 이것이 교회가 무기력해지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개척한지 1년 된 이 시점 제가 많이 듣는 충고가 두 개입니다. “교만해지지 마세요”, “초심변하지 마세요” 담임목회를 한지 1년이 된 시점에 이찬수목사님이 늘 사석에서 하셨던 그분의 고백이 귀에 들립니다. “김목사, 내가 죽을둥 살둥 막 애쓰고 몸부림쳐야 겨우 현상유지다. 작년과 같이 가면 현상유지가 아니라 내리막길이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몸부림치려고 합니다. 어떤 몸부림입니까? 사람과 돈을 의지하는 목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목회, 내가 아니라 주님이 영광받으시는 목회를 위해 몸부림치려고합니다. ‘주안에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안에교회’가 영적인 능력과 복음의 능력이 일어나서 어떤 영혼도 이 교회안에서 복음안에서 변화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이 교회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잡는 교회가 되길 원하고 사람이 높여지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께만 영광돌리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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