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게시판

500원의 은혜

작성자
성도 일1
작성일
2020-12-03 13:07
조회
646
오늘 날이 좋아서 공원을 한바퀴 걸었습니다.
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참 기분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
공원 한켠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어서오세요^^"
"따뜻한 라떼 한 잔 주세요"
"네 손님^^ 현재 코로나로 매장이용이 어려워서
모든 음료를 10% 할인해드리고 있어요.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해드리겠습니다"

라떼는 5,000원, 저는 500원을 할인받고
커피를 들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카페 안은 참 조용했고,
제가 오랫만에 온 손님인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참 혼란스럽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저 버텨가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이 시기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분들도 계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장님의 작지만 작지않은 배려가 저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습니다.
500원의 울림이 하루종일 남아서
나는 무얼 나누고 있을까, 무얼 하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저의 삶이 이와 같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며
세상에서는 작지만, 결코 작지않은 500원을 내밀 때
그걸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함께 움직이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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